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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관광지 QR결제 확대… 분기 결제액 7배 뛰었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상절리·정방폭포 등 4곳서 이용 급증
결제액 794만원에서 5509만원… 건수 8.4배
도입 1년여 만에 누적 결제액 1억원 돌파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발권 연동 현장점검
서귀포 외 공영관광지 확대 방안도 검토

서귀포시 천지연폭포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촬영하고 있다. 정방폭포와 천지연·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의 제로페이 결제액은 올해 1분기 794만원에서 2분기 5509만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서귀포시 천지연폭포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촬영하고 있다. 정방폭포와 천지연·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의 제로페이 결제액은 올해 1분기 794만원에서 2분기 5509만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지역 공영관광지에서 스마트폰 QR코드로 입장권을 구매한 금액이 한 분기 만에 7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과 크루즈 관광객의 모바일 결제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체 발권시스템과 제로페이가 완전히 연동되지 않아 생기는 매표 현장의 업무 부담은 개선 과제로 남았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주상절리대와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4곳의 제로페이 결제액은 올해 1분기 794만원에서 2분기 5509만원으로 6.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는 1998건에서 1만6787건으로 8.4배 늘었다. 결제액보다 이용 건수 증가 폭이 더 컸다는 점에서 소액 입장권을 QR 방식으로 구매하는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로페이는 매표소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금이나 실물카드를 꺼내지 않고 이용자가 사용하는 간편결제 앱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서귀포시는 천지연폭포와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주상절리대 등 주요 관광지를 온라인 발권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들 관광지는 개별 관광객뿐 아니라 단체·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는 유료 공영관광지다.

제주도는 도내 주요 공영관광지에 제로페이를 도입한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결제 건수가 2만건, 결제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귀포 관광지 4곳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관광 성수기의 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QR결제 선호, 서귀포시의 현금결제 축소 정책을 들었다.

QR결제가 늘면서 결제 편의성뿐 아니라 매표 업무 처리 방식도 점검할 필요가 커졌다. 일부 관광지는 기존 자체 발권시스템과 제로페이 결제정보가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직원이 결제 확인과 발권을 별도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용량이 많은 서귀포 관광지 4곳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결제 단말기와 발권 과정, 관광객 이용 불편, 매표 직원의 업무 흐름을 확인한 뒤 제로페이와 자체 발권시스템 간 연동을 보완할 방침이다. 시스템 연동은 결제 완료 정보가 입장권 발권시스템으로 자동 전달되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면 관광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직원의 중복 확인 업무도 덜 수 있다.

제주도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서귀포시 외 다른 공영관광지로 QR결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다만 확대 대상과 도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기철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발권시스템 연동 문제를 해소해 관광객이 제주 어디서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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