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교권·학교안전 해법 현장서 찾는다… 두 차례 타운홀
23일 교원 100여 명 안팎 참여해 교육활동 보호 논의
원탁토론서 교권 회복 저해 요인·정책 대안 발굴
제안 과제 단기 개선·중장기 검토·제도 개선 분류
8월 27일에는 학교 안전망 주제로 두 번째 토론
현장 의견 관련 부서 검토 거쳐 정책 자료로 활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현장의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교권 보호 정책을 제안하는 숙의형 토론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논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학교 안전까지 의제를 넓혀 현장 의견을 정책 설계에 반영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홀에서 '2026 제주교육의 현재와 내일을 잇는 경청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첫 타운홀 미팅은 '안심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 교육활동 보호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교원과 교원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 안팎이 원탁별로 나뉘어 교육활동 보호의 현주소와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청이 마련한 대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원의 실제 경험에서 문제와 해법을 함께 찾는 구조로 운영됐다. 각 테이블에는 토론 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돼 참가자의 발언을 정리하고 공통 과제를 도출했다.
1차 분임토의에서는 교직생활에서 보람을 느낀 순간과 최근 가장 힘들게 느끼는 문제, 교권 회복을 가로막는 원인을 살펴봤다.
2차 토의에서는 교권 보호에 도움이 된 사례와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지원, 시급성과 효과가 큰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았다. 분임별 논의 결과는 전체 참가자에게 공유됐다.
교육활동 보호는 교사의 권익만을 다루는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등 정당한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지키는 학교 운영 과제다.
도교육청은 이날 제안된 의견을 즉시 조정할 수 있는 단기 개선 과제와 예산·조직 검토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 법령이나 제도 변경이 필요한 과제로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토론 결과는 관련 부서의 검토 자료와 기존 정책을 보완하는 환류 자료로 활용한다.
두 번째 타운홀 미팅은 오는 8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안전한 하루가 일상이 되는 학교, 함께 만드는 제주교육 안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학교 안전은 시설과 재난 대응뿐 아니라 통학, 생활지도, 학교폭력, 학생의 심리·정서적 위기 등 학교생활 전반과 연결된 의제다. 도교육청은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한 뒤 참가 신청 절차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에서 교육활동 보호를 개별 교원이 홀로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과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야 할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교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실제로 필요한 지원을 정책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날 제안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치고 학생이 안정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