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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채정원 뛰놀고 룸서비스 한입… 댕댕이도 반한 완벽한 하루 [Weekend 반려동물]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텔업계, 펫팸족 휴가 위한 상품 선봬
전용 동선·객실로 옆방 눈치 안 보고
식기·배변용품 제공해 양손은 가볍게

콘래드 서울 '2026 펫 메종'
콘래드 서울 '2026 펫 메종'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펫 플레이 그라운드'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펫 플레이 그라운드'
카시아 속초 '포펙트 겟어웨이'
카시아 속초 '포펙트 겟어웨이'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멍캉스 패키지' 각사 제공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멍캉스 패키지' 각사 제공

반려견과 함께 호텔에 머무는 '펫캉스'가 단순 동반 투숙을 넘어 전용 놀이시설과 미용·운동기구, 식음 공간까지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을 겨냥해 반려견의 활동과 휴식, 건강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러닝머신부터 전용 카페까지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콘래드 서울은 반려견과 보호자의 하루를 하나의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2026 펫 메종'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투숙객의 의견을 반영해 펫 전용 히노키 욕조에 드라이룸을 추가하고, 객실에는 반려견용 러닝머신과 짐볼을 배치했다. 날씨와 관계없이 반려견이 객실 안에서 활동량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비스는 놀이와 미용, 건강 관리, 수면, 식사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반려견 전용 릴렉싱 키트와 건강 주스, 펫 침대, 보양죽 등도 제공한다. 단순히 반려견 입실을 허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숙 중 반려견이 얼마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지를 상품의 기준으로 삼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는 '펫 디럭스', '펫 패밀리', '펫 스위트' 등 3가지 유형의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객실에는 반려동물 전용 쿠션과 계단, 식기, 탈취제, 배변 매트와 패드, 테이프 클리너 등을 마련해 보호자가 별도의 용품을 챙겨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호텔 1층 야외에는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펫 플레이 그라운드'도 마련했다. 펫 객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투숙객과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카시아 속초는 펫 전용 객실 출시 1주년을 맞아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를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포펙트 겟어웨이'에는 펫 어메니티를 갖춘 객실 1박과 반려견용 생선 간식, 힐링 브러시, 발 관리 에센스, 펫 목욕가운 등이 포함된다. 보호자를 위한 조식 투고박스도 제공한다.

호텔 내부에서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넓혔다. 펫 유모차를 일체형 모델로 교체해 호텔 내 이동 편의를 높였으며, 4층 카페·베이커리 '호라이즌'에는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펫 프렌들리 존'을 새로 조성했다.

■호텔 밖 산책까지…여행 동선 넓힌다

도심형 호텔들은 객실 밖 주변 관광까지 펫캉스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스테이 위드 펫' 패키지는 반려견 동반 투숙과 함께 룸서비스 3만원 이용권, 송도 반려견 동반 명소 안내지도, 배변용품과 친환경 식기 등을 제공한다. 펫 쿠션과 계단, 유모차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호텔이 제작한 안내지도를 활용하면 센트럴파크와 반려견 동반 카페 등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도 오는 9월30일까지 '펫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한다. 반려동물용 물병과 여행용품, 노즈워크 장난감, 비누 등을 제공하며 반려동물 1마리의 객실 청소 비용도 상품에 포함했다. 전 객실에서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레지던스형 호텔이라는 점을 살려 장기 체류 수요까지 겨냥했다.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은 '멍캉스 패키지'에 반려견의 건강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담았다. 객실 1박과 배변패드, 식기, 침대 계단, 애착 인형에 더해 반려견용 구강 관리 간식과 눈·관절 건강 영양제, 쑥 성분의 보습 샴푸 등을 제공한다.

■독채로 편하게, 연박 부담은 낮게

제주에서는 독립된 공간과 비용 혜택을 앞세운 펫캉스 상품이 등장했다. 제주 기린빌라리조트는 전 객실을 잔디 정원과 개별 테라스를 갖춘 독채 형태로 운영한다. 반려견과 머무르더라도 층간소음이나 다른 투숙객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 미만 반려견은 최대 2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으며 반려견 추가 요금은 숙박 기간과 관계없이 한 차례만 부과한다. 오는 9월30일까지 판매하는 '펫 스테이케이션 패키지'에는 반려견 1마리의 동반 비용이 포함된다. 객실에는 전용 식기와 배변패드, 침대, 계단 등을 갖췄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뿐 아니라 이동과 식사, 놀이, 휴식 환경까지 꼼꼼히 따지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호텔들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불편 없이 머물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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