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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 넘게 급락해 100달러 밑으로…"파키스탄이 새 협상 추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실세로 알려진 육군 참모총장 아심 무니르(오른쪽) 원수가 21일(현지시간) 라왈핀디에서 파키스탄을 방문한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키스탄 실세로 알려진 육군 참모총장 아심 무니르(오른쪽) 원수가 21일(현지시간) 라왈핀디에서 파키스탄을 방문한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국제 유가가 24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했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하루 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전장 대비 3.91달러(3.88%) 급락한 배럴당 96.7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2.88달러(3.12%) 급락해 배럴당 89.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WTI 상승폭이 브렌트유보다 낮아 하락폭도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날 급락하기는 했지만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큰 폭으로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10% 가까이 폭등했고, WTI는 약 8% 뛰었다.

이날 유가 급락은 파키스탄 발 호재에서 비롯됐다.

로이터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중국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파키스탄 정부 관리는 로이터에 "중국은 이란이 걸프 지역 다른 국가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록 이날 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호르무즈 대체 항로인 홍해마저 막혔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선박 보험사들이 이날부터 홍해의 '사우디 터치포인트' 선박들에는 신규 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는 기존 보험도 파기하기로 했다.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예멘 후티 반군이 틀어쥐고, 사우디 연계 선박은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위험이 고조된 것이 결국 보험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로 사우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들은 홍해 위쪽 수에즈 운하를 거쳐 남아공 희망봉을 돌거나, GPS 신호를 끄고 몰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고 있다.

한편 예측 시장 칼시에서는 내년 6월 말 이전 호르무즈 정상화 가능성이 48%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이틀 동안에는 가능성이 70%에 육박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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