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진우, "개표소 시위 참가자 신상 공개는 좌표찍기" 與 정민철 고발
얼굴·SNS 계정 공개하며
"부정선거 시위대"·"홍위병단" 표현
鄭 "초상권 제한될 수 있고 비판 감수해야"
정치자금 논란 속 최고위원 예비경선 탈락
[파이낸셜뉴스] 정민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올림픽공원 개표소 시위' 참가자 신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는 '악의적 좌표찍기'라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정 부의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시위 참가자들의 얼굴·SNS 계정을 노출하며 "부정선거 시위대"·"홍위병단" 등 표현을 덧붙인 SNS 게시물을 수차례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2찍은 뇌가 없다"·"중국에서 넘어왔냐" 등 모욕성 댓글이 달렸으며, 시위 참가자들의 SNS 계정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정 부의장에게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뒤 주 의원에게 법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일반 시민에게 낙인을 찍고 집단 공격을 유도한 악의적인 좌표찍기"라며 "경찰이 신속히 수사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부의장은 "탄핵 광장의 응원봉 시위를 1년 넘게 조롱하고 특정인들을 괴롭혀 온 이들이 정작 비판의 대상이 되자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은 정신 나간 행위"라며 "시위 참가자라면 초상권이 제한될 수 있고 정당한 비판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심지어 시위 참가자가 직접 촬영해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한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며 비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관련 게시물 가운데 일부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 부의장은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모금액 반환 방침을 밝혔지만, 5000만원대 테슬라 차량 구매 사실까지 알려지며 지난 23일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박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