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벨트 재건축 속도전… 도곡·개포·대치 집값 들썩
탄탄한 학군에 신축 기대감 겹쳐
수억씩 오르며 신고가 거래 속출
도곡우성, 롯데와 수의계약 수순
양재천 일대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대치동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탄탄한 학군과 입지에 '양재천 벨트'가 서울 주요 부촌으로 다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앞서 1차 입찰에서도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하며 유찰된 바 있어 조합은 롯데건설과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도곡우성은 재건축을 통해 390가구 소형 단지에서 최고 26층, 7개 동, 54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는 도곡1동에서 1094가구 규모인 역삼럭키아파트 다음으로 큰 단지다.
도곡우성이 위치한 도곡1동은 소규모 구축 아파트가 밀집해 강남구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에는 △도곡한신(421가구) △도곡대림(197가구) △도곡삼익(247가구) △도곡삼호(114가구)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도곡삼호는 '래미안 레벤투스'로 탈바꿈해 올해 10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 개포동, 대치동 일대 재건축 사업도 속도전에 나섰다. 대치동 재건축 대장인 '우선미(개포우성·대치선경·대치미도)'가 대표적이다. 대치미도는 지난 18일 해안건축을 설계자로 선정하며 재건축 밑그림을 그린다. 대치선경은 오는 9월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포우성1·2차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다.
이른바 '우쌍쌍'으로 불리는 대치우성1차·대치쌍용1·2차도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는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비계획을 통과했다. 대치쌍용1차는 지난 4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개포우성4차는 지난 6월 20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낙점하며 '래미안 도곡 팰리스'로 변모할 예정이다. 개포주공5단지는 대우건설, 개포주공6·7단지는 현대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개포우성7차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치동의 A 공인중개사는 "아직 정비사업 단계가 많이 남아 갈 길이 멀지만, 학군과 입지라는 강점이 있어 기대감이 있다"며 "특히 최근 은마아파트가 속도를 내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감에 힘입어 재건축 추진 단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한신 전용 58㎡는 지난 6월 2일 19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치선경 전용 163㎡도 같은 날 60억에 손바꿈했다. 도곡우성 전용 84㎡는 지난 6월 22일 27억원에 거래돼 1년여 전인 2025년 3월 20억6000만원 대비 6억4000만원이 올랐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