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현미경’ 4세대 방사광가속기 착공
정부, 1조 투입… 2029년 구축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연구 활용
【파이낸셜뉴스 청주(충북)=연지안 기자】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한국새빛가속기'가 본격 착공했다. 오는 2030년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활용된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과도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시키는 밝은 빛(방사광)을 활용,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연구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충청북도 등과 함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대 축구장 5개 면적인 54만㎡ 규모 부지에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2029년 12월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하며, 사업은 KBSI가 주관한다. 구축 후에는 2030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203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승환 KBSI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꿈의 현미경이자 노벨상 제조기로 불리는 연구 인프라 핵심시설로 초기에 구축한 10기의 빔라인은 3기는 산업체, 7기는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되며 이후 40기 이상의 빔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우리니라는 실험 성능 축면에서 최적화해 가성비가 좋은 가속기를 구축하고자 한다. 2030년 시범운영 시기에는 피지컬AI 데이터 검증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바이오와 이차전지, 반도체 등 3가지 사업에 집중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세대 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의 밝은 빛을 낸다. 이는 100배 속도로 측정이 가능하고, 작동 중에도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