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융자 문턱 낮추자 이용 급증…올 상반기 지난해 실적 추월
[파이낸셜뉴스] 예술인의 생계와 주거 안정을 돕는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의 올 상반기 지원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 규모를 늘리고 상시 접수와 전세자금 융자 한도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한 결과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6월 말까지 예술인 2596명에게 생활안정자금과 전세자금으로 총 23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연간 지원 실적인 2015명, 180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특히 생활안정자금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간 1901명에서 올해 상반기 2469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재단은 올해 본예산 280억원에 추경 320억원을 더해 전체 사업비를 6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정해진 기간에 신청받던 방식도 상시 접수 체계로 바꿨다. 이에 따라 예술인은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전세자금 융자 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전세자금 이용자는 지난해 114명에서 올해 상반기 127명으로 늘었다.
생활안정자금은 의료비와 부모 요양비, 장례비, 결혼자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 2.5%의 금리로 최대 7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긴급생활자금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이용자의 64.9%인 16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이용자는 40대가 35%, 50대가 53%, 60대가 52%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 인천 16.7%, 경기 41.6%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이용자가 고르게 늘었다. 전남은 61.5%, 충북은 56.5%, 경북은 52.2%, 충남은 48.4%, 경남은 40.5% 증가했다.
여성 이용자는 지난해 996명에서 올해 상반기 1375명으로 38% 늘어 남성 증가율인 20%를 크게 웃돌았다. 자녀가 있는 예술인 이용자도 621명에서 871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