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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40.3도,부산은 '122년 만에 최고'...40도 폭염 일상화되나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중 고기압 더위' 지속돼 40도 더 나올 수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26.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29일 주요 지역 최고 기온
순위 관측 지점 관측 방식 최고기온(℃) 관측 시각 비고
1 양산시 ASOS 40.3 15:34 관측 이래 최고
2 김해시 ASOS 39 15:20
2 북창원 ASOS 39 15:36
4 부산 ASOS 38.8 14:56 1904년 관측 시작 이후 최고
4 창원 ASOS 38.8 15:42
6 북부산 ASOS 38.7 15:02
7 의령군 ASOS 38.4 15:45
8 밀양 ASOS 37.9 15:49
9 북강릉 ASOS 37.8 15:07
10 합천 ASOS 37.4 14:34
11 울진 ASOS 37.3 13:07
12 진주 ASOS 37.2 14:56
(기상청)

[파이낸셜뉴스] 29일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도 38.8도로 122년 만에 가장 더웠다. 3년 연속 국내에서 40도 이상이 관측되고, 7월에 40도를 넘은 사례도 2년 연속 나오면서 이례적으로 여겨졌던 '40도 폭염'이 반복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양산의 기온은 오후 3시 26분 40도를 기록한 뒤 오후 3시 34분 40.3도까지 올랐다. 2008년 12월 26일 양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앞서 양산에서는 지난 26일에도 기온이 39.3도까지 올라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불과 사흘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1도 높였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은 지역은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나왔다. 과거 극히 드문 현상으로 여겨졌던 '7월 40도'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났다.

부산도 관측 기록을 새로 썼다. 부산 공식 종관기상관측소(ASOS)의 기온은 이날 오후 2시 56분 38.8도까지 올랐다.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종전 최고기온인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보다 1.5도 높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부산 북구에서는 기온이 39.2도까지 올랐다. 다만 부산의 공식 최고기온 기록은 ASOS 관측값인 38.8도를 기준으로 한다.

다른 공식 ASOS 관측 지점에서도 김해시와 북창원이 각각 39.0도, 창원 38.8도, 북부산 38.7도, 의령군 38.4도, 밀양 37.9도, 북강릉 37.8도, 합천 37.4도, 울진 37.3도, 진주 37.2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극심한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두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은 가운데 남쪽에서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들고 있다. 열은 계속 유입되지만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고기압권의 하강기류로 구름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폭염의 강도와 범위도 확대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남 김해와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과 부산 동부를 제외한 부산 지역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는 지역에서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대부분과 대전·광주·대구·울산·세종 남부, 부산 동부를 비롯해 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여러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전국 대부분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밤 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호남, 영남, 제주 곳곳에는 오후 4시 기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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