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 "현대차, 2분기 바닥 확인…실적 턴어라운드에 로보틱스 모멘텀 기대"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2·4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통과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실적 정상화와 로보틱스 가치 부각이 동시에 진행되는 '투 트랙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산 차질과 원가 부담은 완화되는 반면, 피지컬 AI 사업은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4분기 실적 부진은 수요보다 공급 차질의 영향이 컸다"며 "3분기부터 생산 정상화와 비용 부담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4분기에는 안전공업과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제품 믹스가 악화됐다.
다만 두 공장 모두 정상화가 완료돼 관련 영향은 3·4분기부터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과 관세, 환율 부담도 2·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란 진단이다.
반면 하이브리드(HEV) 판매 호조로 2·4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상반기 실적을 훼손한 변수들이 대부분 일회성인 만큼 하반기에는 생산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DS증권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그랜저 HEV를 시작으로 아반떼, 투싼, 제네시스 GV90, GV80·G80 하이브리드 등 주요 신차 출시가 이어진다.
최 연구원은 "판매량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는 가능하다"라고 짚었다.
실적 회복과 함께 로보틱스 사업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미국 로보틱스 연구거점(RMAC) 개소를 시작으로 연내 지배구조 정비와 주요 이벤트를 통해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연간 3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초기에는 그룹 내부 수요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2027년부터는 외부 고객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과 피지컬 AI 사업의 가시성 확대가 동시에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DS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