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얼리 명절' 수요 잡는다
고물가 기조 속 혜택 큰 명절 선물 '얼리버드' 예약↑
이마트·롯데마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 70% 넘어
올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42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할인율과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해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사전예약이 명절 선물세트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구매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대형마트는 예약 기간을 늘리고 혜택을 다양화하는 등 조기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올해 사전예약 기간을 총 42일로 잡았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보다 2일 늘어난 규모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 사전예약 비중은 지난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로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 속 예약 기간 자체를 늘려 조기 선물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혜택이 가장 큰 1차 기간을 지난해보다 4일 확대했다.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기간·금액대별로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정 금액 이상 대량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약속한 배송일에 상품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보상하는 배송안심 보상제도도 마련했다.
상품 구성 측면에서는 실속형 및 차별화 수요를 동시에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과일은 대표 품목인 사과·배 세트 물량을 전년 추석보다 최대 40% 늘리고, 사전예약 택배 전용으로 '프리미엄 애플망고' 등을 마련했다. 축산은 이마트 미트센터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 선물 수요에 대응하고, 수산은 옥돔·갈치, 백굴비 등 실속형 세트를 새로 개발했다.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와인그랩'을 통해서는 양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이마트 에브리데이, SSG닷컴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에 참여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2026 추석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비중은 지난 2023년 55%, 2024년 60%, 지난해 70%로 매년 상승했다. 이에 올해는 총 900여개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고물가 속 실속 소비 흐름에 맞춰 가성비 상품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기업과 단체 고객의 대량 구매 수요를 겨냥해 행사카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는 4만~6만원대 혼합과일 세트를 강화했다. 이상기후로 품질 관리 중요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시설 재배 배와 AI 선별 사과·메론도 선보인다. 축산에서는 10만원 미만 냉동 갈비, 한우 등 신규 상품을 추가했고, 수산에서는 5만원 미만 홍게와 자반 등을 내놨다.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도 실속형 수요에 맞춰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명절 선물은 일찍 구매할수록 혜택이 크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고물가 기조 속 실속과 품질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물세트 상품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