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CJ ENM, 실적부진 끊어내고 반등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유진투자증권(001200),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CJ ENM(035760)

티빙 흑자 전환하며 체질 개선
내년 영업익 2400억까지 늘듯

CJ ENM이 1·4분기 실적 쇼크에서 벗어나며 본격적인 이익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 미디어 플랫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커머스와 음악 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단순한 분기 반등을 넘어 수익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033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1·4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이익 체력을 회복한 셈이다.

실적 반전의 중심에는 티빙이 있다. 티빙은 2·4분기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00억원 개선돼 깜짝 흑자 전환했다. 프로야구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제휴상품 확대 등이 가입자와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커머스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실적을 CJ ENM의 수익구조가 달라지는 신호로 평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티빙이 올해 연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CJ ENM의 영업이익이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2400억원으로 약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피프스시즌의 작품 공급 공백에도 티빙의 구독자·광고 성장과 음악 지식재산권(IP),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실적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티빙의 첫 분기 흑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실적 개선을 핵심 변수로 꼽았다.

남은 퍼즐은 TV 광고와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이다. 2·4분기 TV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영화·드라마 부문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광고 업황이 반등하고 내년 피프스시즌의 작품 공급까지 정상화되면 이익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CJ ENM #이익 회복 #티빙 #피프스시즌 #흑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