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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강, 삼성重에서 26억 추가 수주…"수주잔고 30% 급증"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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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010140), 한국주강(025890)

117억 계약 중 누적 94억 개별계약, 대형주강품 공급 부족에 단가도 인상
가스터빈용 주강품 추가 납품…조선 넘어 발전·방산으로 사업 확대

한국주강 제공.
한국주강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주강이 삼성중공업과 선박용 대형주강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모으다.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반년 만에 30% 늘어난 데 이어 공급단가 인상까지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주강은 삼성중공업과 26억원 규모의 선박용 대형주강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물량은 약 12척 규모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과 맺은 총 117억원 규모 공급계약의 후속 물량이다. 당시 계약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총 47척을 대상으로 확정 물량에 따라 개별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하는 구조다.

앞서 한국주강은 지난해 12월 37억원, 올해 4월 31억원에 이어 이번 26억원까지 누적 약 94억원의 개별계약을 확보했다. 남은 물량도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조선용 주강품은 조선사의 선박 수주 이후 통상 약 2년 뒤 발주되는 후행 산업이다.

2023~2024년 국내 조선사들이 확보한 선박 물량이 올해부터 주강품 발주로 이어지면서 한국주강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441톤에서 올해 6월 말 8400톤으로 약 30%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단위 중량 50톤 이상 대형주강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돼 공급 여건도 우호적이다. 한국주강은 지난 7월 주요 고객사 한 곳과 공급단가 인상 협의를 마무리했다. 물량 증가와 함께 판매가격까지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주강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형 주강품은 생산설비와 품질 인증 등 진입장벽이 높아 단기간에 공급업체가 늘어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이 후행적으로 발주되면서 대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들의 수주 환경도 개선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한국주강은 지난 5월 가스터빈용 주강품 초도 물량을 공급한 뒤 추가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전·방산·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인 '노르속(NORSOK)' 인증도 연내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주강 관계자는 "확보한 물량을 차질 없이 납품하는 동시에 고부가 특수강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만규 대표는 지난 7월 공시한 5억원 규모 장내매수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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