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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10만명 넘게 늘었지만… 청년 실업률 5년반만에 최악

김찬미 기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처 7월 고용동향 발표
15∼29세 취업자 45개월째 감소

청년 고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7월 청년층 실업률은 5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및 자동화로봇 대체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 채용 축소, 청년층의 대기업 선호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1000명이 줄어 4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도 44.2%로, 1.6%p 축소되면서 2년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1.3%p 올랐다. 상승폭은 2021년 1월(1.8%p)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크다.

7월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로 늘었다가 중동전쟁 여파가 본격화된 4월에 7만명대로 급감했다. 5월에는 고용시장이 더 악화돼 취업자가 4만명이나 줄었다가 6월에 6만30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청년 고용 악화와 달리 65세 이상은 취업자 수가 33만3000명이 늘어 6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7월 취업자 수가 10만명대로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청년층과 30세 이상에서 실업률이 올라 전체 실업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계절 요인과 고령화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8만명(-5.4%) 감소했다. 일자리 유발효과가 큰 제조업 취업자는 6만8000명(-1.6%) 감소했다. 자동차·기계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 등으로 전월(-9만7000명)에 비해 감소 폭이 줄긴 했으나 25개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5만7000명(-3.0%) 감소해 27개월째 축소됐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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