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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 갈아탄 TIME ETF…채권혼합형 수익률 '선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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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0019K0)

연초 이후 19.35%…원화환산 나스닥100보다 3.15%p 높아
전력→광통신→CPU·클라우드로 AI 수혜주 교체 '적중'
연금 100% 투자 가능…"안전자산 30%도 수익률 경쟁"

타임폴리오운용 제공.
타임폴리오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100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을 절반 이상 담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따라 수혜 종목을 적극적으로 갈아탄 액티브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9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운용사의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는 지난 14일 기준 6개월 16.41%, 1년 23.87%, 연초 이후 19.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세전 기준으로 국내 상장 해외투자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세 기간 모두 1위다.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같은 기간 원화환산 나스닥100 지수(16.2%)를 3.15%포인트 웃돌았다. 미국 기술주 비중을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절반 이상을 국내 단기채에 투자하면서도 주식 100%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낸 셈이다.

비결은 AI라는 하나의 테마를 고정적으로 담기보다 AI 투자금이 이동하는 길목을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꾼 것이다. 연초 블룸에너지·샌디스크 등 전력·스토리지에서 출발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자 루멘텀·시에나·코닝 등 광통신으로 무게를 옮겼다. 이후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인텔·ARM 등 CPU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채권혼합형은 과거 위험자산 70%를 채운 뒤 남는 30%를 넣는 방어형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최근에는 이 30%에서도 주식 노출도를 확보하면서 초과수익까지 노리는 상품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상 퇴직연금 DC·IRP에서는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 투자가 적립금의 70%로 제한된다. 반면 이 상품은 주식 편입 비중을 50% 미만으로 운용해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위험자산 한도를 이미 채운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머지 30%에서도 미국 기술주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금 ETF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 채권혼합형도 단순히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졌다"며 "어떤 주식을 담고 언제 교체하느냐가 채권혼합형 ETF의 성과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은 투자 기간이 긴 만큼 시장의 주도 산업과 종목도 계속 바뀔 수 있다"며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시장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액티브 ETF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환율과 편입자산 가격 변동 등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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