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Discover U.S.' 제주대로… 지역 청년까지 문 연다
제주대 RISE사업단 18~20일 첫 과정
대학생·청년·도민 14명 영어 토론
9월부터 2027년까지 정기 운영 확대
미국 문화·공동체·혁신 주제로 구성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미국 사회와 문화를 영어로 배우고 직접 토론하는 주한미국대사관 공공외교 프로그램이 제주대학교에서 정기 운영된다. 대학생 중심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과 도민에게도 개방해 제주에서 국제교류를 경험할 기회를 넓힌다.
20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RISE사업단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제주대 산학협력관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연계한 'Discover U.S. 글로벌 의사소통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제주대 첫 집중과정을 운영했다.
'Discover U.S.'는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문화와 역사,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이 운영하는 공공외교 프로그램이다. 일방적인 강의보다 참가자들이 주제에 관해 질문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참여형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제주에서는 올해 상반기 한라도서관 제주아메리칸코너에서 처음 진행됐다. 이후 제주대가 주한미국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대학생 중심의 새로운 운영 거점 역할을 맡았다.
제주대 RISE사업단은 프로그램을 단위과제 1-1 '산업 수요 기반의 핵심인재 양성사업'의 글로벌 역량강화 비교과 과정으로 운영한다.
18일 첫 프로그램에는 제주대 학생을 비롯해 도내 대학생과 청년·도민 등 14명이 참여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는 Kiki Sanders 공공외교담당관과 관계자가 참석해 프로그램 취지와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첫 주제는 '미국의 캠퍼스 생활: 소속감과 성취'였다. 참가자들은 미국 대학의 동아리와 기숙사, 대학도시, 스포츠, 캠퍼스 전통 등을 살펴본 뒤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활을 비교했다.
미국 고등교육에서 강조하는 자율성과 선택, 공동체 소속감과 개인 성장에 관해서도 영어로 의견을 나눴다.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Jared Collette 연사가 주제 강의와 토론을 맡았다.
19일에는 '미국의 타운 스퀘어: 축제·공공공간·지역 자긍심'을 주제로 지역 공동체 문화를 다뤘다. 20일에는 '차고에서 세계로: 미국 혁신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혁신 사례와 창업문화를 살펴본다.
제주대는 이번 3일간의 집중과정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 교육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202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과 회차별 주제와 일정을 협의해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모집하되 다른 도내 대학 학생과 제주지역 청년·도민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영어 자체를 학습 목표로 두기보다 실제 사회·문화적 주제를 놓고 영어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는 방식이다.
제주대 RISE사업단은 참가자 만족도와 운영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 주제와 진행방식을 보완한다. 주한미국대사관 외교관이나 관계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프로그램도 연계할 계획이다.
손범기 제주대학교 RISE사업단 인재양성본부장은 "주한미국대사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주대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주대 학생뿐 아니라 도내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도 글로벌 교육 참여 기회를 넓혀 제주 안에서 다양한 국제교류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