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건보료 체납에 병원도 못 간다"…KB증권, 취약계층 재기 지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KB증권 본사 전경. KB증권 제공.
KB증권 본사 전경. KB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다. 단순히 체납액을 대신 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잔여 체납액의 장기 분할상환까지 연계해 취업·창업 등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 방식이다.

KB증권은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이 확정된 신청자 가운데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250만원 이하인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1인당 최대 50만원의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체납액도 최장 24개월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납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은 취약계층의 재기를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거래와 재산 압류 위험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특히 채무 부담과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이 겹치면 구직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하는 데도 부담이 될 수 있다.

KB증권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은 지난 2024년 시작돼 올해로 3년째다. 기존에는 취약청년을 중심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복지·고용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까지 대상을 넓혔다. 기존 지원자 가운데 취업과 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에 복귀한 사례도 나타났다.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는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이웃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기본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되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경제활동 주체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 밖에도 소상공인의 노후 점포를 개선하는 '깨비상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깨비시장', 위기임산부 지원사업,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행복뚝딱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재기 #KB증권 #지원사업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