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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공연 세계관을 굿즈로…서울시무용단·두드레스 협업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 테디베어 출시
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 테디베어 출시

[파이낸셜뉴스] 한복을 입은 테디베어는 익숙하지만, 한국 창작무용의 무대 의상을 입은 모습은 또 색다르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 '무감서기'가 패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테디베어' 굿즈로 재탄생한다.

20일 디지털 패션 기업 아바타메이드㈜가 운영하는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두드레스에 따르면, 오는 9월 10일 초연하는 창작무용 '무감서기'를 테디베어로 재해석한 한정판 굿즈가 출시된다.

한국 공연예술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을 K패션과 접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 사례로 주목된다.

K-컬처, 두드레스가 선도하는 K-패션을 입다

이번 협업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과 한국테디베어협회, 스튜디오 호앤드(Studio Hoand), 건국대학교 등 다양한 산·학·연 기관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아바타메이드가 지난 4월 한국무용과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선보이는 첫 협업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무감서기'는 '서울굿'을 모티브로 굿이 지닌 정화와 치유의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오방색을 상징하는 흑·황·청·적·백 다섯 색의 눈물을 따라 불안과 고통, 인식과 희망, 분출과 평온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그린다. 몸에 남은 기억과 감정이 치유와 해방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협업 굿즈는 이러한 작품의 세계관과 공연 의상을 테디베어를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무감서기'의 공연 의상을 입은 빅테디베어를 비롯해 테디베어 키링과 책갈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두드레스의 '무감서기' 협업 한정판 굿즈는 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쇼핑몰 두드레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무감서기' 빅베어 포토존과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굿즈는 '무감서기' 공연 기간인 9월 10~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판매된다. 해당 기간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바타메이드 박창규 대표는 "세종문화회관과의 이번 협력은 한국 최상위 공연예술이 지닌 콘텐츠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패션산업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연부터 영화·출판·디자인까지…취향 따라 만나는 아트 굿즈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에는 이틀간 약 2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공연예술과 굿즈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영화와 출판, 전시, 디자인, 음반, 식음료(F&B) 등으로 분야를 확대한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팬 부스'도 신설해 굿즈와 팬덤, 문화예술이 만나는 축제로 외연을 넓힌다.

축제에는 국내 주요 공연기획사와 예술단체, 영화사, 출판사, 굿즈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 등 50여개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가한다. 공연이 끝난 뒤 공식 판매처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굿즈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공연 분야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와 CJ ENM 뮤지컬, 에이콤, 크레디아, 라이브러리컴퍼니, 연극열전 등이 대표 레퍼토리의 굿즈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GS아트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극장 및 문화기관도 참여한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발레단 등 주요 국·공립 예술단체도 함께한다. 서울시무용단은 아바타메이드와 협업해 '무감서기'를 비롯해 '스피드'와 '미메시스' 등 공연을 모티브로 한 상품과 공식 홍보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전시·출판 분야에서는 영화사 오드(AUD)와 찬란, 영화사 진진을 비롯해 스튜디오 지브리 굿즈를 선보이는 아틀리에 준, 시공사, 푸른숲출판사, 도쿄다반사 등이 참여한다. 서울스티커샵과 커리큘럼, 빵이문구 등 개성 있는 굿즈 브랜드도 관객을 만난다.

서울국제도서전과 불교박람회 등에서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힙부즈와 신자매만물상, 이옥토(PALE BLESSING) 등 인기 부스 브랜드도 참여한다. 수제맥주 브랜드 서울집시와 디저트 브랜드 크레페보이 등 F&B 브랜드도 함께한다.

지난해 열린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모습(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뉴스1
지난해 열린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모습(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뉴스1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 키비주얼(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뉴스1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 키비주얼(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뉴스1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 뉴시스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 뉴시스

소장품부터 팬메이드 굿즈까지…관객이 만드는 축제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관객과 팬이 주체로 참여하는 '팬 부스' 프로그램의 신설이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은 자신이 애정을 갖고 수집해 온 개인 소장품과 희귀 굿즈를 현장에서 전시하고 교환·판매·공유한다.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2차 창작물인 '팬메이드 굿즈' 부스도 마련된다. 팬이 자신의 창작물을 다른 관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에는 굿즈 마켓뿐 아니라 무료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은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굿즈를 매개로 작품과 창작자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축제"라며 "올해는 팬덤 문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외연을 넓혀 누구나 취향을 발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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