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아파트값 실제로 11% 올랐다...호가 보다 더 뛴 실거래가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가 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표본통계(월간) 상승률은 5%대 초반이다. 실거래지수는 표본지수 보다 시장상황을 잘 반영하는 지표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공개한 6월 실거래지수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22%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 연간 실거래지수는 지난 2007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승률은 20년 기간 동안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반기 실거래지수 기준으로 2009년(17.84%)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2021년(10.70%), 2008년(9.98%), 2023년(9.00%), 2018년(7.69%), 2026년(7.22%) 등의 순이다. 표본통계(월간)와 비교하면 실거래지수가 2%p 더 올랐다. 올 1~6월 서울 아파트 표본통계(매매) 오름폭은 5.07%이다.
실거래지수 기준으로는 올 상반기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도 등장했다. 동대문구가 11.44%(표본통계 상승률 6.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가 10.88%(7.99%)로 뒤를 이었다. 서대문구·영등포구·동작구 등도 실거래지수 상승률이 올 1~6월 9%대를 기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해 들어 강남은 주춤한 반면 외곽지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거래 통계에 이같은 현상이 더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 실거래지수도 오름폭이 예사롭지 않다. 전세 실거래지수 연간 통계는 지난 2015년부터 제공되고 있다. 올 1~6월 서울의 경우 5.70% 뛰었다. 2015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기간 표본통계 오름폭은 4.99%이다. 서울 권역별 전세 실거래지수의 경우 전 권역이 지난 2021년~2022년 임대차 대란 때 최고점을 넘어섰다.
경기 역시 올 상반기 아파트값 오름폭이 실거래지와 표본통계간 격차가 컸다. 실거래지수 상승률은 5.01%를 기록한 반면 표본통계는 2.77%로 2%p 이상 벌어졌다. 집값 상승를 이끈 지역은 용인 수지. 광명시, 과천시, 구리시 등이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실거래와 표본통계 상승률이 2%p 이상 차이가 났다는 것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상승폭이 크다는 의미"라며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며 연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 오름폭이 지난 2021년 수준(13.48%)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