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초대형 복합개발… 전남 광주에 '하나의 도시' 짓는다 [디벨로퍼 리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올 뉴 챔피언스시티'
신영·우미건설 등 프로젝트 본궤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조성
총 4315가구 규모 주거시설부터
상업·업무·문화 기능까지 한곳에
더현대광주 2029년 준공 속도전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초대형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올 뉴 챔피언스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부지면적은 약 30만㎡로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상업·업무·문화·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공장 이전 부지나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장은 "도시는 개발이라는 처방을 통해 다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디벨로퍼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것이 복합개발"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벨로퍼 가운데 오래전부터 복합개발에 주목한 업체가 신영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충북 청주시 옛 대농공장 부지에 조성된 '지웰시티'다. 한국판 롯폰기힐스를 표방한 개발로 부지면적만 약 50만㎡에 이른다.
기존 공장 부지에 초고층 주거시설을 비롯해 쇼핑·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면서 지웰시티는 청주를 대표하는 주거·상업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옛 MBC 부지에 들어선 '브라이튼 여의도'도 복합개발 성공 사례다. 특히 도심에서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한 점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 역시 영등포는 물론 서울의 랜드마크 단지가 됐다.
디벨로퍼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복합개발은 부지 매입부터 완료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기 마련"이라며 "결과적으로 사업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는 노하우·능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궤도에 오른 '올 뉴 챔피언스시티'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29만8000㎡를 개발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신영은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과 함께 시행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의 주주로 참여하면서 개발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개발안을 보면 총 4315가구의 주거시설을 비롯해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문화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도시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다.
오는 9월에는 챔피언스시티 개발의 첫 주거단지인 '챔피언스시티 1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차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84∼214㎡, 총 3216가구로 구성돼 있다. 1차에는 광주 최대 규모의 통합형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44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눈길을 끄는 것은 챔피언스시티 핵심 상업·문화시설인 더현대 광주가 1차 입주보다 앞선 2029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1차가 입주하는 2030년에는 더현대 광주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새로운 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며 "총사업비만 4조원 규모로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부지 매입부터 약 6년간 준비해온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