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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명에 12억4000만원 지원한 제주 창작준비금… 선정방식 손본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득·예술활동계획 심의에 재산조사 추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활용 개선안 심의
문화협력위서 민선 9기 문화공약 논의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회 위원들이 1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회의에서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제도 개선안과 민선 9기 문화분야 공약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예술인 621명에게 총 12억40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회 위원들이 1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회의에서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제도 개선안과 민선 9기 문화분야 공약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예술인 621명에게 총 12억40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2021년부터 예술인 621명에게 12억4000만원을 지원한 창작준비금의 선정방식을 손질한다. 기존 소득과 예술활동계획 중심의 심사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소득·재산 조사를 추가해 지원 대상 선정의 기준을 보완하는 방향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회 2026년 제2차 회의를 열고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제도 개선안을 심의했다.

회의에는 양병식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2026년 문화자치 원탁회의 운영 결과와 민선 9기 문화분야 공약안, 외국인 국내공연 추천 심의 결과도 공유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예술인 창작준비금 개편이다. 제주도는 예술인 설문조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했다.

현행 창작준비금은 소득과 예술활동계획 등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 왔다. 개선안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소득·재산 조사까지 심사 과정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복지 지원 대상자의 소득과 재산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행정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이를 활용해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실제 지원이 필요한 예술인에게 창작준비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정방식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창작준비금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창작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예술인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가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621명에게 총 1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개선안이 실제 제도에 적용되면 창작활동 실적뿐 아니라 경제적 여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지원체계가 바뀌게 된다.

문화협력위원회에서는 민선 9기 문화분야 공약안도 함께 논의했다. 문화예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기구인 만큼 새 도정의 문화정책 방향과 실제 예술인 지원제도를 함께 다뤘다.

양병식 공동위원장은 "제주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준비금 개선 방안에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며 "민선 9기 문화분야 공약이 제주 문화예술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협력위원회는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제주 문화정책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기구"라며 "논의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해 도민과 예술인이 체감하는 문화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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