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빈 교실이 수영장·돌봄센터로… 교육부, 9곳에 1123억 투입
2026년 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
인천·경기·강원 등 6개 지역 선정
총사업비 2131억 중 52.7% 국비 지원
인구감소지역 최대 80% 지원 확대
학생과 주민 함께 쓰는 복합공간 확충
|
|||||||||||||||||||||||||||||||||||||||||||||||||||
[파이낸셜뉴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거나 남는 교실을 보유한 학교 공간이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수영장, 돌봄센터, 문화체육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교육부는 인천과 경기,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 전국 6개 지역의 9개 사업을 '2026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213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중 교육부가 52.7%에 해당하는 1123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특히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이나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가산 항목을 적용해 총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지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대응, 지역격차 해소 등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조성을 통해 학교가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설이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총사업비 497억원 규모인 경기 화성 진안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과 연계해 다함께돌봄센터와 공유학교, 문화복합공간을 대규모로 조성한다.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지구 남한중과 중1 부지에는 481억원을 들여 수영장과 체육관, 청소년수련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284억원이 투입되는 경기 수원 매탄초등학교와 270억원 규모의 경남 밀양 예림초등학교에는 각각 생존수영 특화 수영장 및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통합돌봄시설이 마련된다.
폐교를 활용한 특화 모델도 눈에 띈다. 사업비 148억원이 들어가는 경북 김천의 옛 곡송초등학교는 실내 및 원형 마장과 마방을 갖춘 승마·실내스포츠 복합시설로 재탄생해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사업비 68억원 규모인 경기 포천의 옛 보장초등학교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주민상생센터 및 미디어 체험관으로 리모델링된다. 이 밖에도 다문화 이음센터가 들어서는 인천 서해구 천마초등학교, 늘봄교실과 북카페를 갖추는 강원 삼척 서부초등학교, 개방형 도서관과 스터디카페를 조성하는 전북 전주 신흥중·고등학교 등이 선정 명단에 올랐다.
2023년부터 지자체와 교육청 협력으로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올해 1차 5건과 이번 2차 9건을 포함해 총 14건이 추가되면서 전국 누적 107건으로 늘어났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