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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최다' 사탐런·지역의사제 변수까지… 수능최저 눈높이 낮춰 수시전략 보수적으로 [2027학년도 대학 수시로 가는 길]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능개편 막차’ N수생 몰린 9월 모평 등급컷 출렁
원서 접수 전 가채점 추정 등급컷 교차검증 필수
성적에 일희일비 말고 남은 기간 취약유형 보완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9월 2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졸업생, 이른바 N수생 지원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몰렸다. 2028학년도 대입 전면 개편을 앞두고 현 체제의 '마지막 기회'를 노린 재수생과 지역의사제 신설에 따른 의대 도전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사회탐구 쏠림 '사탐런'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50만128명으로 전년 대비 1만5772명 감소했다. 고3 재학생은 38만8203명으로 2만2007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 N수생은 11만1925명으로 6235명 증가했다. N수생 비중은 22.4%로 치솟으며 평가원이 접수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탐 지원자는 43만2504명으로 전년보다 4만1055명, 10.5% 늘어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과학탐구 지원자는 20만1060명으로 4만6366명, 18.7% 급감했다. 사탐과 과탐 전체 접수자 중 사탐 비중은 68.3%에 달했다. 직업탐구를 포함한 전체 탐구영역 기준으로는 67.6%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5등급제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올해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재도전에 적극 나선 상황"이라며 "여기에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문호가 확대되고,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가 사탐을 교차 인정하면서 수시 수능최저 충족에 유리한 사탐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진학사가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2.6%가 가장 부담스러운 입시 변수로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를 꼽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 규모가 최고에 달하면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최저를 둘러싼 환경이 지난해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모의고사 성적을 지나치게 낙관하기보다 목표 대학의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하는데, 9월 모평 성적표는 9월 29일에야 배부돼 가채점 전략이 관건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직후 최소 2~3개 입시기관의 가채점 추정 등급컷을 교차 검증해 상향·적정·안정 배치를 확정해야 한다"며 "역대 최다 N수생이 합류해 6월 모평 대비 등급·백분위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9평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남은 기간 취약 유형을 진단·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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