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50~60개 핵 보유" ..트럼프 지목한 57개와 비슷
정동영 "북 핵무기 50개까지 증가"
[파이낸셜뉴스]정부는 북한이 핵탄두 50~60개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국제단체 보고를 통해 이미 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57개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스웨덴 국제기구에서 북한의 핵보유 개수를 50~60개로 올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수치와 비슷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통일부가 북한 핵탄두 개수를 트럼프 대통령처럼 57개라고 특정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지칭한 스웨덴 국제기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매년 추정하여 발표해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대북 강경책을 펼친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의 핵무기가 약 50개까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수는 지난 정부가 등장한 2022년 20개에서 2024년에 50개로 두 배 반이 증가했다"며 "지난 정부 3년 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시험 발사 횟수는 이전 정부 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핵무기 운반수단 기술도 더욱 개량되고 있으며 다탄두 고체연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20형의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과 대화 중단이 지속될수록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며 "북한의 개선된 전략 환경, 그리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그리고 대북제재의 뚜렷한 이완과 한계라는 냉엄한 현실 진단과 평가에 기초해서 조속히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라는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며 "대화의 재개는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