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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장년 생활비…"최소 196만원, 적정 321만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chat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chatgpt

[파이낸셜뉴스] 서울 거주 40~64세 중장년층은 한 달 생활비로 최소 196만원, 적정 수준으로는 321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를 활용해 일자리와 노후 준비 등 관련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 6~7월 서울에 사는 중장년 2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자가 거주 가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생활비는 최소 196만원, 적정 321만원, 여유 540만원으로 산출됐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가구원 수는 2.9명이었다. 가구 형태별로는 3인 가구가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인 가구 30.8%, 2인 가구 18.9%, 1인 가구 12.6% 순이었다.

이번 생활비 기준선은 실제 소비·지출액을 바탕으로 한 기존 통계와 방식이 다르다. 중장년층이 생활에 필요하다고 여기는 금액을 기준으로 삼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필요 생활비를 높게 답하는 특성은 통계적으로 보정했다.

재단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를 만들었다. 중장년의 삶을 개별 통계나 특정 분야별로 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체계 안에서 측정하는 종합지표는 국내 첫 사례다.

이 지표는 중장년층이 생애 전환기에 겪는 변화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응하는지를 살피기 위해 설계됐다. 퇴직과 소득 변화, 건강, 가족 돌봄을 비롯해 경제, 일자리, 문화·여가, 디지털 적응, 노후 준비 등 여러 영역을 함께 측정한다.

전체 지표는 △탄탄(기초역량) △활력(생활역량) △도약(전환역량)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12개 영역에 걸쳐 75개 세부 지표가 마련됐다. 탄탄 부문은 가구경제와 고용, 주거 등 생활 기반을 보는 18개 지표로 구성됐다. 활력 부문에는 건강과 웰빙, 돌봄, 문화·여가 등 일상생활을 살피는 36개 지표가 들어갔다. 도약 부문은 노동 전환과 노후 준비, 디지털 전환 등 생애 후반기 변화 대응 역량을 측정하는 21개 지표로 이뤄졌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 이 지표를 통해 중장년층의 삶이 해마다 어떻게 변하는지 살필 계획이다. 조사 결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와 대상을 파악하고, 이를 중장년 일자리와 직업 전환, 노후 준비 정책에 반영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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