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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의제 없이 90분… 위성곤 제주지사, 시민사회 12곳과 공개토론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1일 도청 탐라홀서 30여명 참석
현장 질문에 지사·실국장 직접 답변
제2공항·환경정책 등 현안 오갈 듯
제주도 "시민사회 대화 창구 상시화"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21일 도청 탐라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곤 지사와의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지사와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21일 도청 탐라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곤 지사와의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지사와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과 환경정책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사전 의제 없는 공개토론에 나선다. 질문을 미리 정하지 않고 시민사회가 현장에서 묻는 사안에 위 지사와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90분간 진행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위성곤 지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위 지사와 도청 실·국장, 홍영철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참여 단체는 곶자왈사람들, 다른제주연구소,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다크투어, 제주민예총, 제주여민회, 제주자연의벗,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YWCA 등 12곳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사전 의제를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민사회단체가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제기하면 위 지사와 관련 실·국장이 곧바로 답하고 추가 질의와 토론을 이어간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논의 주제는 없다. 다만 제주지역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온 제2공항과 환경정책 등을 비롯해 시민사회가 제기해 온 주요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번 만남을 일회성 간담회보다 시민사회와 도정 사이의 지속적인 협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 가운데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구체적인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시민사회와의 대화 창구를 상시화하려 한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구체적인 의제로 발전시켜 정책 논의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전 질문과 답변이 정리된 설명회가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 있는 부서가 즉시 답하는 구조인 만큼 실제 논의가 후속 정책 협의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제주도가 예고한 '대화 창구 상시화'도 이번 간담회 이후 후속 협의 방식과 정책 반영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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