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재정 경고등… 국가부채 첫 40조弗 돌파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채금리 치솟으며 이자부담 급증
장기채 바이백 2배 늘려 긴급대응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욕=김경민 기자 이병철 특파원】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약 5경5700조원)를 넘어섰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이 급증하자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최소 2배로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다만 막대한 재정적자가 이어지는 만큼 국채금리의 구조적인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총국가부채는 40조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민간 등이 보유한 부채가 32조2660억달러, 정부 기관 간 부채가 7조7820억달러다.

미 국가부채는 2022년 1월 처음 30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4년여 만에 10조달러가 추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임기를 시작한 2017년 1월 19조950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도 지나지 않아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문제는 불어난 부채의 이자 부담이다. 2026회계연도 종료를 약 두달 앞둔 현재 미 정부의 누적 이자비용은 1조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미 연방정부 예산에서 세 번째로 큰 지출항목이다. '국채금리 상승→이자비용 증가→재정적자 확대→추가 국채 발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기금리가 치솟자 미 재무부는 이날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2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장에서 기존 장기 국채를 더 많이 사들여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자비용 #재정적자 #미국 #국채금리 #국가부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