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뒤 이번엔 폭염…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 안전관리 강화
복구 인력에 식수·그늘·냉방 휴식공간 확보
이재민 368세대 693명…희망가구 개별 숙박 지원
행안부, 이동형 샤워차량 배치 등 폭염 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통영의 수해 복구 현장에 이번에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복구 인력과 이재민에 대한 폭염 대책을 강화한다. 복구 현장에는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이동형 샤워 차량을 배치한다.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 가운데 희망 가구에는 개별 숙박시설을 지원하도록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 거제·통영 지역에서 비가 그친 뒤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복구 인력과 이재민의 폭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거제에는 956.1㎜, 통영에는 766.9㎜의 비가 내렸다.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이 발생하면서 현재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민 등이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야외에서 작업하는 복구 인력의 온열질환 위험도 커졌다.
행안부는 복구 현장에 충분한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고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한다.
대피 생활이 길어지는 이재민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주택 침수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일시 대피자는 368세대, 693명이다.
행안부는 경남도와 거제시·통영시에 임시주거시설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생수와 냉방용품 등 구호물품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복구 현장의 위생 관리를 위해 이동형 샤워 차량도 배치·운영한다. 집단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 가운데 희망하는 가구에는 개별 숙박시설을 지원하도록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수해 복구와 함께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무더위로 인한 2차 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폭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