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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김정은 만나기 전 이재명부터…서울 방문해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플라이츠 AFPI 부소장, 북미회담 전 한미 조율 강조
"김정은과 만남 올가을 추진…루비오 즉시 서울 보내야"
한미훈련 축소엔 "회담 이끈다면 미미한 대가"
대북특사 임명·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도 주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 연합뉴스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한국과 대북 전략을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근의 제언이 나왔다. 올가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방한을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3일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등에 따르면 보수 싱크탱크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기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해야 하며 가급적 서울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그룹 인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관계에 대한 의지와 김정은과의 대면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결의를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며 한국 국회 연설도 제안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이 올가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올가을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루비오 장관을 즉시 서울에 보내 정상회담 준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재명 정부가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협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국방예산 7.5% 증액과 주한미군 추가 지원, 한미 조선 협력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란 전쟁에서도 한국이 일부 유럽 동맹국과 달리 미국의 군사작전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리거나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을 모두 거론하면서 루비오 장관이 한국과 세부 사항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시한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에 대해서는 "김정은을 회담으로 이끌 수 있다면 그 대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훈련 축소가 한국과 긴밀히 조율돼야 하며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필요한 범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대북 협상을 전담할 특사 임명도 제안했다. 후보로 마이클 디솜브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추천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호주·인도·필리핀·대만·영국 등과도 대북 전략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연되고 있다며 관련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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