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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자가발전으로 탄소 연 16만t 감축…탈탄소 속도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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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억 투입해 천연가스 발전 확대
폐열로 고압스팀 만들어 재활용
수소·CCUS까지 친환경 사업 확장

에쓰오일 임직원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등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지난해 8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황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임직원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등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지난해 8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황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파이낸셜뉴스]에쓰오일이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에 2630억원을 투자하며 온산공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 수준인 자가발전 비율을 향후 4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수소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통해 중장기 탈탄소 전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천연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가스터빈발전기(GTG) 2기와 폐열회수보일러 2기를 온산공장에 건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2630억원이다. 에쓰오일은 GTG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량 자체적으로 사용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도 그대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회수보일러를 통해 재활용한다.

회수한 폐열로 고압스팀을 생산해 공장 운전에 활용하면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가동을 줄일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16만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가발전 능력도 대폭 확대된다. 현재 건설 중인 에쓰오일의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도 총 150MW 규모의 GTG 2기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별도로 투자하는 GTG 2기까지 총 4기가 가동되면 온산공장의 자가발전 비율은 현재 약 10%에서 4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자가발전 시설 확대에 그치지 않고 수소와 CCUS를 중심으로 중장기 탈탄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수소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벤처투자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해 저장·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청정수소와 청정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 사업에서도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CCUS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온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이산화탄소를 인근 외부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이후 18년째 천연기념물 보호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보호종 연구 지원을 비롯해 임직원·고객 가족 봉사활동,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저소득가정 어린이 대상 천연기념물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진행해온 '어름치 보호 캠페인'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약 5만마리의 치어를 자연에 방류했다. 자연 서식지에서 어름치 개체수 복원에 성공하면서 올해부터 보호종을 황쏘가리로 변경했다. 황쏘가리는 최근 10년간 개체수가 약 50% 감소한 우리나라 고유 어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에쓰오일은 자가발전 설비를 통한 단기적인 탄소배출 감축과 수소·CCUS 등 중장기 탈탄소 사업을 병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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