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회칼 든 男 쫓아온다" 아이돌 6개월전 사연 재소환…"경찰, 흔한 일이라고"
[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온라인상에서 가수 성현우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성현우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이야기를 방송이나 라디오에서는 안 했다. 혹시라도 보고 찾아올까 봐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며 "이제 시간이 지나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제주도에서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2021년 리미트리스 그룹 활동 이후 솔로를 준비하던 그는 자작곡 영감을 얻기 위해 홀로 제주도를 찾았다고 한다.
당시 성현우는 성산에 위치한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고, 끔찍한 경험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칼국수집을 찾았다가 발생했다.
그는 "혼자 술을 마시던 중년 남성이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하고 있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고 '(중년 남성에게) 나도 손님인데 조용히 밥 먹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화살은 성현우로 향했고, 가게 주인의 중재로 겨우 소동이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온 성현우는 "가로등이 하나뿐인 어두운 2차선 도로에서 누군가 '어이'라고 불렀다. 다가가서 보니 식당에 있던 남성이었다"라며 "그는 40~50대로 보였는데 나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너 싸움 잘하냐'라고 하며 오른손을 들었는데 큰 회칼을 팔에 붕대로 감아서 들고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위험을 직감한 성현우는 곧바로 숙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남성 역시 빠른 속도로 그를 뒤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우는 "지금 안 뛰면 죽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골목길을 이용해 가까스로 남성을 따돌린 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골목에서 해당 남성을 검거했다. 극도의 공포 속에서 도망쳤던 성현우는 "경찰을 보자마자 긴장이 풀려 헛구역질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진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으로부터 "제주도에서는 흔한 일이다. 뱃사람들이 많다 보니 칼로 위협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수개월 뒤 특수협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평범한 사람이 칼을 들고 다니는 게 어떻게 흔한 일이냐. 경찰 반응이 맞는 것이냐" "말만 들어도 무섭다" "경찰 대응이 황당하다" "제주도 여행가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