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고물가"···소비심리 4개월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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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였다. 전월(106.8) 대비 2.3p 하락하며,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이어진 상승세가 끊겼다.
다만 기준값(100)인 장기평균치(2023년 1월~2025년 12월)보다는 높아 낙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산출한 심리지표로, CSI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김세용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과장은 "양호한 실물 경제 흐름에도 국내 증시 조정, 누적된 물가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가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박용민 경제심리조사팀 팀장도 "7월 소비자물가가 3.2%에서 2.8%로 하락했지만, 그동안 생활물가 등에서 3%를 웃도는 높은 상승세가 누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 97로 전월 대비 1p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09)도 모두 각 1p 내렸다.
현재와 미래 경제상황에 대해선 모두 비관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79)는 5p, 향후경기전망CSI(89)는 3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전월보다 3p, 1p 하락한 86, 125였다. 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93→ 95)부터 매달 상향 조정돼오다 5월 소폭 하락 전환됐으나 6월 대폭 반등한 후 7월까지 그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3p 하락한 94였고, 가계저축전망CSI(100)는 전월과 같았다. 특히 전자는 지난해 5월(93)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박 팀장은 "은행 예·적금에 더해 주식, 펀드 등도 포함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짚었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97)는 1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2p가 내린 125였다. 앞선 4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3으로 전월보다 1p 내렸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7%로 전월과 같았다. 3년 후, 5년 후로 따지면 모두 2.6%로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 모든 구간에서 2~3%대 응답비중이 각각 31.6%, 31.5%, 30.4%로 가장 높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50.2%), 농축수산물(42.0%), 공공요금(33.3%) 순이었다. 각각 전월 대비 7.3p 하락, 7.9p 상승, 0.3p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