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선창한 배재고 2명, 결국 선수 생활 접었다
[파이낸셜뉴스]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 2명이 결국 야구부 생활을 그만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이 최근 학교 측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 6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표현이 앞서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배재고에 전국 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36명 전원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재심의를 거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
징계 감경으로 배재고는 지난 12일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했으나 인천고와의 1회전에서 5 대 8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는 부적절한 응원을 주도한 선수 2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배재고는 수석코치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에게 직무정지 조치했으며,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재고는 학생생활위원회를 열고 응원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으며,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명에게는 경징계를 내렸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