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글로벌 운용사와 '지정학 인플레' 해법 찾는다 [fn마켓워치]
라자드·캐피탈그룹·웰링턴 등 글로벌 운용사 집결
금리·물가 넘어 지정학 리스크까지…자산배분 전략 논의
JIFIC 첫 기금운용본부 개최…전북 금융허브 구상도 힘 싣기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시장에서의 자산배분 전략을 논의한다. 금리와 경기 사이클을 넘어 지정학적 갈등이 물가와 공급망, 자산가격을 동시에 흔드는 '지정학적 인플레이션'을 장기 투자자의 핵심 변수로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 전북 혁신도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2026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지정학적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운용 전략'이다.
특히 JIFIC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국민연금의 운용 현장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와 국내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셈이다.
최근 운용업계에서는 국가 간 갈등과 관세, 공급망 재편 등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흔들면서 전통적인 주식·채권 중심 자산배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처럼 투자기간이 긴 연기금에는 단기 시장 전망보다 지정학적 변화가 장기 기대수익률과 자산군별 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글로벌 운용사들과 이런 문제를 직접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크리스 호그빈 라자드자산운용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고 카밀 블랙번 영국 금융감독청(FCA) 아시아·태평양 총괄 국장이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어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앤디 버든 캐피탈그룹 아태 투자총괄, 앤드류 샤프-폴 웰링턴매니지먼트 아태 솔루션 총괄,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한편 이번 JIFIC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 전주시, KB금융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지니포럼(GENIE)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지니포럼은 9월 3~4일 금융·경제 관련 세션과 핀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등으로 진행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하고 국민연금과 함께 전북이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