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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내달 금리 올리나..전문가 14명 중 8명 "인상"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책금리 1%→1.25% 전망 우세
금융시장도 9월 인상 가능성 81% 예상
물가 상승·엔저에 미국 압박까지 겹쳐
이번 인상기 최종금리는 1.75%에 무게

일본은행(BOJ) 전경. 사진=뉴시스
일본은행(BOJ)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은행(BOJ)이 다음 달 정책금리를 연 1.25%로 현재보다 0.2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단기금융시장 거래를 토대로 산출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81%에 달했고 경제전문가 14명 중 8명도 9월 인상을 예상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엔저로 물가가 다시 뛸 위험이 커진 데다 미국이 엔저 시정을 압박하면서 조기 인상론에 힘을 실리고 있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탄리서치가 시장 참가자의 거래 동향을 토대로 산출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오후 기준 81%였다.

요미우리가 경제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명은 BOJ가 9월 회의에서 단기금리 유도목표를 현행 연 1.0%에서 연 1.25%로 0.25%p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다음 달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조기 인상론의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물가가 BOJ의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타고 노부야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시적 변동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를 향해 가는 국면에서 2%로 억제해야 하는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BOJ가 물가를 목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보다 추가 상승을 막는 데 무게를 둬야 할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미국의 엔저 시정 요구도 BOJ의 조기 인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은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엔화 매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엔저를 바로잡기 위해 BOJ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고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종합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사실상 금리 인상 요구가 BOJ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회의인 10월 29~30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5명이었다. 다만 이들 가운데서도 엔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지면 인상 시기가 9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메다 세이사쿠 솜포인스티튜트플러스 이코노미스트는 "엔·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60엔을 넘어 엔저가 진행되면 9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 국면에서 최종 금리(정책금리가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준)는 연 1.75%라는 전망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연 1.0%인 정책금리를 0.25%p씩 세 차례 올려야 도달하는 수준이다. 연 1.5%를 예상한 전문가는 3명, 연 2.0%는 2명, 연 2.5%는 1명이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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