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AI 첫 이사회에 전 장관·국세청장 등 합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에서 인공지능(AI)·카카오톡 전담 기업으로 분할되는 '카카오AI'의 초대 이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직접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전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국세청장, KT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AI·기술뿐 아니라 정책과 재무·세무 분야 전문가를 포진시켜 신설 회사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카카오AI 이사회는 사내외 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에는 정 대표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름을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카카오 CTO를 지낸 신정환 알토스벤처스 벤처파트너가 내정됐다.
사외이사진은 4명이다.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대지 전 국세청장, 오승필 전 KT CTO,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합류한다.
임 전 장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김 전 청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세청장을 맡았으며 현재 BnH세무법인 고문으로 있다. 오 전 CTO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쳐 2023년 말 KT CTO에 선임된 뒤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카카오 독립이사로 선임돼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사진 구성에는 카카오AI가 앞으로 맡게 될 사업의 성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신아 대표와 신종환 CFO가 경영을 맡고, 전직 CTO와 기술경영 전문가가 AI·기술 분야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전직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세청장이 참여하면서 AI 정책·규제와 재무·세무 분야의 전문성도 보강했다.
특히 정신아 대표가 카카오AI 사내이사로 참여하면서 인적분할 이후에도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 '카카오AI'와 계열사 투자·관리 등을 맡는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당시 간담회에서도 카카오AI 이사회를 AI 관련 전문가와 정보기술(IT) 정책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인적분할은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분할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공식 출범하며, 카카오AI 이사진 역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