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행 버스가 그냥 지나간다"…조용호 오산시장, 대광위 찾아 '교통난' 해결 촉구
출퇴근 만차 무정차 '하루 10회'…1311·5300번 등 광역버스 증차 긴급 요청
"세교3지구 교통 사업비 비율 7.6% 불과…타 지구 수준 상향해야"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조용호 경기 오산시장이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을 겪고 있는 오산시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를 직접 찾아 발품 행보에 나섰다.
25일 오산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방문해 김용석 대광위원장과 광역버스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오산시의 핵심 광역교통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시장은 과거 택지개발 당시 미흡했던 교통대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선제적인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조 시장은 "세교 1·2지구 개발 당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오산 전체 시민들이 오랜 기간 출퇴근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며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 중인 세교2지구에 이어 향후 세교3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대광위 차원에서도 현장 점검과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오산시가 제안한 현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실질적인 논의에서 조 시장은 크게 두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한 집중 지원을 촉구했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만차로 인한 무정차 통과 문제가 심각한 광역버스의 증차를 요구했다.
현재 오산에서 서울 강남역 및 신논현역을 연결하는 대광위 노선 1311번·1311B번과 경기도 노선 5300번·5200번 등 총 4개 노선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대마다 일일 5~10회에 달하는 무정차 통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조 시장은 "노선별로 2~4회만 증차되더라도 극심한 출퇴근 혼잡도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수요 대응형 운행 횟수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대를 대비한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현실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세교3지구는 약 430만㎡ 면적에 3만3000가구, 약 7만5000명이 유입될 예정인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정한 사업시행자 사업비 비율은 7.6%에 불과하다.
이는 타 지구의 평균 비율(15~20%)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규모다.
조 시장은 "주요 교차로 지하차도 설치 등 복잡한 교통개선대책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충분한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LH가 타 지구와의 형평성에 맞춰 세교3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대광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조 시장은 "민선 9기의 최우선 시정 철학은 '출퇴근길 교통 혁신이 곧 최고의 복지'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며 "국토부 및 대광위, LH 등 관계 기관과 상시 소통 협의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매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