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重, 하반기 특수선 '쌍끌이' 흥행 터지나
11월 해군 고속정 후속 계약 이어
해외 고속정 수주 여부에 주목
매출 정상화 따른 실적 반등 기대
HJ중공업이 올해 하반기 국내외 특수선 수주전에서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오는 11월 해군의 신형 고속정(PKMR) 후속 계약에 이어 해외 고속정 수주까지 동시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국내에서 북방한계선(NLL) 방어의 핵심 전력인 신형 고속정(PKMR) 후속 계약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해외에서도 고속정의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국내 PKMR은 2척 규모로 알려졌다.
PKMR(검독수리-B급)은 해군의 연안 전투에서 '창끝 전력'이라 불리는 고속 경비 전력으로,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해 얕은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종전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며 최첨단 전투체계, 대유도탄기만체계, 전자전 장비 등이 보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PKMR 검독수리-B Batch-II 1번함은 130㎜ 유도로켓과 12.7㎜ 원격사격통제체계의 통제·발사 기능을 전투체계와 통합하고, 항재밍 능력을 강화해 전자전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점 등이 새로운 특징으로 제시된 바 있다.
해외 수주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해외 고속정 역시 국내와 같은 11월 계약을 목표로 일정이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특수선 매출 정상화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가시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중동 쪽 파이프라인인 아랍에미리트(UAE) 고속상륙정은 이란 전쟁 관련 영향으로 계약 시점이 지연될 전망이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속상륙정은 HJ중공업이 건조 가능한 크기 대비 최고 선가 모델로 수주 시 높은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며 "해외 군함 수출 모멘텀을 제외하더라도 MASGA(마스가) 협력 등으로 미국 전략상선단 및 군함 수주 시성(가시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단순한 전투함 건조를 넘어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앞세워 해외 해군 시장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연간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은 HJ중공업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HJ중공업이 4만t급 대형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에 대한 MRO 계약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이력도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MSRA는 미국 해군이 자국 함정 정비 역량을 검증한 업체에 부여하는 자격인 만큼, 후속 입찰 참여의 '문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