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이란, 트럼프 막내 아들 암살 위협 방송…미 경호국 "대비하고 있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지난해 1월 20월(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아버지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지난해 1월 20월(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아버지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를 암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 경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지난 주말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그래픽으로 시작하는 3분 분량의 영상이 방영됐다고 보도했다.

배런(20)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와 사이의 유일한 자식이다. 지난 2024년 뉴욕대(NYU) 스턴 경영대에 입학했다.

IRIB 영상에는 뉴욕시의 트럼프 타워를 비롯해 배런이 공개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장소들을 보여주는 그래픽이 등장했다. 후반부에는 사람들이 "1000만달러 현상금을 받으려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멘트도 나왔다.

이란 강경파 매체들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 당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그의 가족 다수가 숨진 이후 트럼프와 그의 가족에게 보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도해왔다.

부인 멜라니아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

CNN은 그러나 막내 배런이 공개적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대통령 등 주요 요인을 경호하는 국토안보부(DHS) 산하 비밀경호국(USSS)도 이런 위협을 파악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네이트 허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비밀경호국이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CNN에 따르면 배런에 대한 위협 영상은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한 여러 영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일부 영상에는 트럼프 가족들의 이동 경로와 살해를 부추기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런 위협 속에 트럼프는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뒤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척하며 음식 카트에 숨어 군용수송기로 갈아타 논란이 된 적도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막내아들 #트럼프 #암살 #이란 #위협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