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돈 버는 'K-핀테크' 온다…어피닛, 코스닥 IPO 시동 [fn마켓워치]
상반기 매출 1123억·영업익 296억…OPM 26.4%
4년 새 매출 6.7배…미래에셋 대표주관·하나證 공동주관
9만개 대안데이터 기반 ACS…해외 확장성이 IPO 밸류 변수
[파이낸셜뉴스] 인도 금융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한 K-핀테크 기업이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린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True Balance)'를 앞세워 인도를 공략해 온 어피닛(Afinit)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본격 착수했다. 해외 진출 기대감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이미 이익을 내는 금융 플랫폼이라는 점이 이번 IPO의 관전 포인트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닛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특히 어피닛은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7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6.4%다. 연간 매출도 2021년 242억원에서 지난해 1619억원으로 4년 만에 약 6.7배 증가했다.
어피닛은 2014년 설립돼 인도에서 트루밸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는 1억2000만건을 넘어섰고 재이용률도 90% 이상이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인도에서 축적한 데이터다. 실제 자체 개발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도 9만개 이상의 대안 데이터를 활용해 평가한다. 전통적인 신용평가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금융 플랫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다.
IPO 이후에는 소액 금융상품 중심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지난 3월 보험에 이어 7월 신용카드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IB업계에서는 어피닛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과 함께 인도에서 구축한 데이터 기반 금융모델을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를 향후 기업가치의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인도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경쟁력이 베트남 등으로 확장될 경우 단일 국가 핀테크를 넘어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이력만으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혁신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