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저주? 李 지지율 첫 30%대
국민의힘 "서로 손가락질 광기..어안이 벙벙"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진보논객 유시민 작가가 "3자도 곧 나온다"고 예견한 대로 지지율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6일 공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8.9%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57.9%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가 30%대로 나타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취임 후 지지율 등락 와중에도 최소 50%대는 유지해오다가, 6·3 지방선거 이후 40%대로 떨어진 후 불과 두 달 만에 30%대까지 추락한 것이다.
주로 지지율이 빠진 층은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과 2030세대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진보층의 부정평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6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범여권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66.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로 유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유튜브에서 30%대 지지율을 예견하면서 "이 대통령은 '내란 극복 정치연합'을 통해 진보·개혁진영을 결집해 49%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것을 스스로 해체해왔다"며 "1년 동안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유 작가는 가장 앞장서서 이 대통령을 옹호하며 돕다가 지금은 비난을 쏟아내고, 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반응도 뒤바뀌는 것을 '광기'라고 규정하면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친명(親 이재명) 중진 박지원 의원이 유 작가에게 "내란세력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하웃 하고 그 길로 가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때는 이 대통령을 눈물겨운 궤변으로 두둔했던 유 작가에게 내란세력이라는 낙인을 서슴없이 찍는 것을 보며 감탄고토의 비정함을 넘어 내란몰이의 광기를 새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의 온갖 궤변과 막말이 국민을 향해 쏟아질 때는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다 이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니 화가 나는 모양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할 때 대통령이 되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일 것을 정말 몰랐나. 이제 와서 속았다는 듯 서로 손가락질 하는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2001명 대상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8%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