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매주 딜 하나씩.." 씨티證, 600억달러 주관 'IB 선두' [fn마켓워치]
딜로직 IB월렛 점유율 16%…韓 시장 1위
올해 40건·600억달러 자금조달 "글로벌 딜 확대"
하반기 ECM·DCM 이어 인·아웃바운드 M&A도 활기 전망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이 빨라지면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한국시장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씨티가 올해 들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 1회꼴로 글로벌 자금조달 거래를 성사시키며 한국 IB 리그테이블 선두에 올라서 눈길을 끈다.
26일 씨티와 글로벌 자본시장 데이터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은 한국 투자은행 월렛 리그테이블에서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 빈도와 규모다. 씨티는 올해 들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채권·주식시장에서 총 40건, 6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건 이상의 거래를 수행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무대가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규모 투자와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외화채권뿐 아니라 주식 발행과 전략적 자금조달 등으로 IB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어서다.
씨티는 올해 대표적인 거래로 SK하이닉스의 265억달러 규모 미국 IPO 대표주관을 꼽았다. 씨티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외국 발행사의 미국 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기업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IPO 및 주식 발행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하반기에도 딜 파이프라인은 이어질 전망이다. 씨티는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전반에서 대형 자금조달이 지속되면서 올해 국내 기업의 자본시장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순 자금조달을 넘어 크로스보더 M&A가 다음 격전지로 꼽힌다. 기술·소비재·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와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 등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거래가 동시에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편 IB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와 사업재편이 확대될수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자금조달 역량을 갖춘 외국계 IB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봤다. 국내 리그테이블 경쟁이 단순 주관 실적을 넘어 글로벌 자금조달과 크로스보더 M&A 자문 역량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는 "한국은 씨티의 전 세계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M&A가 증가하고 있고 주요 전략적 자금조달과 자문 업무에서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