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감정 무뎌졌을 때 살펴볼 신호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수 린이 최근 감정이 무뎌진 상태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린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린은 지난 2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고, 어떤 기대도 실망도 없이 무딘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전히 심신미약의 상태"라면서도 주변의 따뜻한 도움에 힘을 얻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지인들이 챙겨준 음식과 선물을 공개하며 "맛있는 밥을 챙겨주고 기를 살려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린은 2025년 가수 이수와 이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기쁨이나 슬픔을 잘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다만 일상에 대한 흥미가 줄고, 수면이나 식욕이 달라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의 주요 특징으로 지속적인 우울감이나 평소 즐기던 일에 대한 흥미 즐거움의 감소를 제시한다. 단순한 기분 변화와 달리 이런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감정이 무뎌졌다는 표현 하나만으로 우울증을 진단할 수는 없다. 우울감 외에도 수면 변화, 식욕과 체중 변화, 피로, 죄책감, 집중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살핀다.
다만 주변의 위로만으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무기력과 감정 둔화가 계속된다면 상담이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우울감이 2주 이상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혼이나 관계의 종료는 생활환경뿐 아니라 수면, 식사,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겪어도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바로 슬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동안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지내다가 뒤늦게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의 크기보다 현재 생활이 유지되고 있는지다. 잠을 거의 자지 못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일이나 대인관계가 무너질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린의 글만으로 현재 상태를 특정 질환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감정이 무뎌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자신을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