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금 대비 물가 강세…체감임금 3개월 연속 감소
실질임금 2·4분기 내내 감소
6월 실질임금 전년比 0.1% 감소
2분기 월평균 0.8%↓
상반기 월평균 0.3%↑
입·이직, 채용 반등 지속
'24년 하반기~작년 '고용절벽' 기저효과
[파이낸셜뉴스] 올 2·4분기 내내 물가상승률이 명목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실질임금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 7월 채용 및 입·이직은 크게 반등하는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장기화됐던 '고용절벽'의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은 각각 409만4000원, 341만2000원이다.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1%(12만3000원) 증가했지만, 실질임금은 0.1%(2000원) 감소했다.
실질임금이 감소한 이유는 명목임금 상승률(3.1%)이 소비자물가상승률(3.2%)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명목임금 대비 물가 강세는 2·4분기 동안 지속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2.6%까지 솟은 이후 5월부터는 3%대에 진입했다. 올해 2·4분기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원으로, 전년 동기(339만8000원)보다 0.8%(2만8000원) 줄었다. 물가보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1·4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0.3%(9000원) 증가했다.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실질임금 가소 추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금은 유가·물가·환율 등 '3고(高)'인 상황"이라며 "현재 3%대 물가상승률은 팬데믹 시기인 2022년 6%대 물가상승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물가가 2.8%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0%(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안팎에서 (물가보다) 조금 낮거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직전 3개월 이상 실질임금이 감소했을 때는 2023년 4월부터 같은해 8월(5개월)까지 였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입·이직자 수 모두 증가했다.
입직자 수는 17만7000명(18.3%) 증가한 114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채용은 10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증가했다.
이직자 수는 17만8000명(18.8%) 증가한 112만7000명이다.
입·이직과 채용이 올해를 기점으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채용을 포함한 입·이직이 정체 국면을 겪으면서 올해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7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6000명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김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