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중도는 없다? 절충 어려워"..정청래 "무례하다"며 떠나
[파이낸셜뉴스 인천=이해람 김형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김민석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의 '중도는 없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노선 차이를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무례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 전 대표가 워크숍 도중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당 통합을 시도했지만 결국 분열상을 수습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정 전 대표의)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서로의 판단의 차이기 때문에 서로 절충하기 어렵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정 전 대표는 대표적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노선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의 ABC론도 함께 언급하면서다. 김 대표는 20분가량 이어진 발표에서 정 전 대표를 7차례 언급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내비쳤다. 정 전 대표는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민석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잠깐의 대화가 오늘 프리젠테이션의 소재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깜짝 놀랐고 당황스러웠다"며 "거두절미 앞뒤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하여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다. 너무 무례하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정 전 대표는 "직전 전당대회때 경쟁자를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마이크 잡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얻을 이익은 없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상처를 먼저 아우르고 위로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진보개혁적 의제는 당이 맡아서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당은 왼쪽을 당청은 오른쪽을 맡아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정 전 대표는 워크숍 도중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떠났다. 해당 일정을 마치는 대로 다시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