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결합한 중고거래 사기 기승… 판매자도 속인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사이트를 이용해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사기를 행하는 신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사기와 피싱이 결합된 형태의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할인을 이유로 직접 계좌 입금이 아닌 외부 플랫폼 혹은 사이트 이용을 요구한다거나 신원확인을 이유로 선이체를 요구하기도 한다. 중고거래 수법이 대부분 입금을 받은 뒤 연락이 끊기는 형태에서 또 다른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경찰 입장에서도 피의자들이 대부분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기 범행을 포착해도 실제 검거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피액수가 크지 않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일선 수사관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시스템과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구매대금을 플랫폼이 보관하는 에스크로 방식을 언급하며 "플랫폼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와 통신사, 수사기관 사이 정보 공유가 신속하게 돼야 한다. 새로운 수법을 만들어내는 범행인 만큼, 플랫폼 시스템도 예방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성현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