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병합 마친 미스터블루, '청풍' 앞세워 IP 수익화 드라이브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에 황성 대표 캐릭터 적용
콘텐츠 IP→게임 아이템 매출 연결…5대1 병합 후 거래 재개
[파이낸셜뉴스] 미스터블루가 황성 작가의 대표 무협 캐릭터 '청풍'을 게임에 투입하며 보유 지식재산권(IP)의 수익화 영역을 넓힌다. 웹툰·웹소설에서 확보한 독자층을 자회사 게임 이용자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통해 콘텐츠와 게임을 잇는 크로스셀링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2일 미스터블루에 따르면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에오스 레드'와 '에오스 블랙'에 청풍이 영혼체 스킨과 펫 콘텐츠로 적용됐다.
청풍은 황성 작가의 무협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보다 미스터블루가 장기간 축적한 무협 IP를 게임 내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데 있다. 웹툰 독자의 게임 유입과 게임 이용자의 원작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그룹 내부에서 IP를 반복 활용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특히 미스터블루는 자체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콘텐츠제공사업자(CP), 게임 개발·서비스사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데이즈엔터와의 합병으로 웹소설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콘텐츠 IP의 게임 확장까지 추진하면서 '콘텐츠 확보→플랫폼 유통→게임 사업화'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웹툰 IP 사업의 경쟁력은 작품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확보한 팬덤을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게임처럼 이용자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IP를 연결하면 기존 작품의 생애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청풍에서 확인한 모델을 다른 보유 IP로 확장할 수 있을지 관건으로 꼽았다. 특정 캐릭터 협업을 넘어 인기 웹툰·웹소설 IP를 게임 콘텐츠로 지속 전환할 경우 콘텐츠와 게임 사업을 각각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쪽 이용자와 매출을 연결하는 구조로 발전할 수 있어서다.
한편 주식병합을 마친 미스터블루는 이날 주식 거래도 재개했다. 5대1 병합에 따라 액면가는 주당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됐으며 발행주식 총수는 1661만5956주로 줄었다. 회사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와 거래 안정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풍 IP 협업을 계기로 플랫폼 독자층의 게임 전환과 자회사 간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웹툰·웹소설과 게임을 연결하는 IP 수익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