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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 돈 없으면요?"...무주택자 '이것' 공부해야[집 나와라 뚝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김재경 투미부동산 박사
"빌라 공급 확대, 핵심 빗나가"
"전월세 시장 불안...집 빨리 사야 안정"

정부의 8.13 공급대책, 2030 무주택자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김제경 박사와 함께 공급대책의 실효성부터 재개발 투자 전략, 3기 신도시 청약까지 2030의 현실적인 내 집 마련 방법을 짚어봅니다.
정부의 8.13 공급대책, 2030 무주택자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김제경 박사와 함께 공급대책의 실효성부터 재개발 투자 전략, 3기 신도시 청약까지 2030의 현실적인 내 집 마련 방법을 짚어봅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면서 2030세대 무주택자들은 '언제, 어디에' 집을 마련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공급대책, 구체적 청사진 빠져...용산은 논의 대상 안돼"
재개발·재건축 전문가인 김재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박사는 4일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현실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을 짚었다.

먼저 김 박사는 정부의 '8·13 공급 대책'에 대해 "공급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에 발표된 공급 대책이 현실화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3기 신도시는 지난 2018년 첫 후보지 발표 이후 약 8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첫 입주 물량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서초 서리풀 지구 역시 20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나왔으나, 토지 강제 수용 방식을 두고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정부가 내놓은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규제 완화 및 금융 지원책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집중되는 아파트 대신 비아파트 공급만 늘리는 것은 핵심을 빗나갔다는 분석이다. 김 박사는 "사람들이 빌라를 안 사는 이유는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재개발 지역의 빌라는 나중에 신축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입주권' 개념으로 사거나 어쩔 수 없는 거처로 거주하는 것일 뿐, 빌라 자체의 거주 선호도가 높아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무주택자, 치열하게 공부해서 집 사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공원 내 청년 임대주택 공급 구상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50년 동안 외국 군대가 점령했던 아픈 역사가 있는 단절된 공간을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청년을 위한 공급이라는 명목으로 반대 세력을 '반청년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논점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용산공원 내 주거 공급은 논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정부의 향후 공급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2030세대에게 김 박사는 "무조건 빨리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정부 정책이 다주택자 압박에 집중되면서 무주택 청년들이 거주할 전월세 시장은 오히려 불안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김 박사는 "청약 가점이 60~70점대에 달하거나 공공 청약·신혼부부 특공(다자녀)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이들이 아니라면, 막연히 기다리는 것은 금물"이라며 "신축이 가장 좋겠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구축이라도, 정말 돈이 안 되면 빌라라도 사서 주거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시간과 돈을 치환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축 빌라 분양업자들이 재개발이 될 것처럼 청년들을 현혹해 파는 매물들은 '폭탄돌리기'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막연한 희망이나 뜬구름 잡는 정보에 기대지 말고,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치열하게 공부하고 자신의 예산 한계 내에서 확실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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