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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얼굴 맞았다" KIA 김도영 코뼈 골절 날벼락…AG 류지현호 '초비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1회말 기아 김도영이 삼진 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6.9.5 ⓒ 뉴스1 김태성 기자 /사진=뉴스1
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1회말 기아 김도영이 삼진 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6.9.5 ⓒ 뉴스1 김태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경기 중 자신의 번트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해 코뼈(비골)가 골절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야구대표팀 '류지현호'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김도영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NC 선발 송명기의 148㎞ 직구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배트에 빗맞은 타구가 곧바로 튀어 올라 김도영의 코를 직격했다.

충격을 받은 김도영은 코피를 쏟으며 주저앉았고 그라운드로 달려 나온 트레이너가 건넨 얼음팩으로 얼굴을 감쌌다. 타격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김도영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내내 땅을 강하게 차고 고함을 지르며 강한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했다. KIA는 곧바로 대타 유민을 투입했다.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김도영은 의료진으로부터 '비골(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치료 방법이나 향후 일정은 의료진의 추가 소견과 선수 상태를 재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행히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아웃 우려까지는 피했지만 골절인 만큼 당분간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영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순위 경쟁이 한창인 4위 KIA는 물론,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특히 전날인 8일 타이거즈 소속 토종 타자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던 중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김도영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낙마한 징크스가 있어 출전 여부에 다시 한번 변수가 생겼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에선 순위 싸움을 벌이는 상위권 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2위 KT 위즈는 선발 고영표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 투런포를 묶어 1위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반 경기 차로 턱밑 추격했다. 반면 3위 LG 트윈스는 7위 한화 이글스에 18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3-19로 참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도영이 이탈한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에 4-5 신승을 헌납하며 2연패를 기록, 3위 LG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9위 SSG 랜더스가 선발 이로운의 데뷔 첫 선발승 역투에 힘입어 5위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곽빈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단 토종 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181개 초과)을 세웠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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