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기대치 22% 밑돈다…한국금융지주 목표가 하향
유안타증권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증시 부진과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를 반영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웃도는 데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을 변경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하향 조정했다"며 "한국금융지주는 양호한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1·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부진한 증시 환경에서의 실적 방어 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3·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539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0%, 전분기 대비 45.9%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6962억원도 22.5%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684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4.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거래대금 감소를 꼽았다. 우 연구원은 "시장 거래대금 하락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39.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전환형 랩(Wrap) 관련 수익 감소로 자산관리 수익도 76.6%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용융자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위탁매매 관련 이자수익은 1.2%, 계절적 배당금 증가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주당배당금(DPS)을 1만3000원, 예상 배당수익률을 6.7%로 전망했다. 지난해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118.2% 증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KDB생명 인수 추진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KDB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보험사 인수 시 자본 투입 규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